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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꼬르동블루]지니선배의 르꼬르동블루 체험기

uhakpen 2011. 7. 1. 10:41

 

[르꼬르동블루]지니선배의 르꼬르동블루 체험기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우리 호도가족들에게 글을 쓰네요.!!

 

다들 잘 지내시고 있죠?  

 

 

 

<호도 시드니 구정맞이 정모 - 2월2일 르꼬르동블루 후배들과 함께>

<지니도 한번 찾아보세요!!~~>

 

그 이후의 지니의 모습 궁금하지 않나요? 그럼 자~~~지니의 호주체험 다시 시작합니다...

 

그때 마지막 Diploma과정 남았다고 제가 얘기했었죠? 공부,일,후배들 도와주기로 그동안도 계속 바쁜 생활이 이어졌죠...마지막 남은 6개월간의 Hospitality Management Diploma과정....

 

첫 3개월...나를 비롯해 한국인2명, 그외의 친구들은 모두 외국인이었죠...영어도 수준급의 애들에서부터시작해서, 다들 빵빵한 곳에서 일들하고 있는 소위말해 엘리트들이라고 해야할까?

 

그렇다고 굽신할 지니겠어요? 돈 1000불들고 호주왔는데, 까짓 그런게 무섭겠습니까?

 

영어할때도 당당하고, 교수들에게도 당당하고....그렇지만 한국인들 왜이렇게 수줍어 하는지..ㅋㅋ

 

역시 고등교육의 문제가 이런 결과를 낳은거겠죠....

 

에궁..!! 따뿐한 학교얘기만 해서 죄송합니다....이렇게 해서 나머지 6개월간의 디플로마과정을 모두마친 지니.....멋지게 졸업식도 마치고, (졸업식 관련된 사진과 동영상들은 르꼬르동생생정보 게시판에 다 있답니다)

 

이제는 당당하게 쉐프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죠....3년넘게 일해온 정든 레스토랑에서 더 나은 경험을 위해 레스토랑도 바꾸게 되었고, 훨씬 더 이름있고, 시급도 높은곳으로 들어가게 되었죠....

 

호주에만 지점이 3개이며 두바이뿐만아니라 세계 시장에도 지점을 현재 만들고 있는

 

Ribs & Rumps Seafood and Grill Restaurant에서 쉐프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죠..

 

모든것이 새로왔고, 학교에서 배웠던 도구나 재료, 기술등등을 접목할수 있어 너무 좋았고, 특히 나를 잘 인도해준 영국쉐프 Mario와 함께 재미있게 일을 할수 있었답니다. 본명은 DAVID인데 Mario라고 부르는 이유는 정말 슈퍼마리오에 나오는 마리오랑 똑같이 생겨서 생긴 별명이라고 하더라구요.^^ 첨에 무지 웃었는데,

 

나이도 할아버지의 나이인데도, 요리에 대한 열정이며, 무슨일을 하더라도 정말 하나하나 세세한 모습에 많은것들을 배웠답니다....저도 잉글랜드 축구를 좋아하는데 우리 마리오 할아버지도 리버풀의 광팬이라고 하더라구요..^^ 매일 리그결과와 유로 2008결과를 가져와서 축구에 대해서 많이 얘기도 하면서 정도 많이 쌓게 되었죠.!! 너무 천진난만한 표정에....

 

우리 마리오 쉐프도 남자라서 그런지 예쁜 웨이트리스들을 좋아하더라구요ㅋㅋ..그러면서 와이프가 알면 My wife turns into the flog...라고 항시 얘기하더라구요...

 

그 뿐만이 아니고, 내가 일하는 레스토랑에는 다민족 국가의 쉐프들이 일한답니다. 호주,영국, 체코, 이탈리아 브라질, 독일, 프랑스며, 처음들어본 나라 모잠빅, 네팔등등...모두 특색들이 있어서 무지 잼있게 일하고 있답니다.

 

<새로온 르꼬르동블루 마케팅매니저 -Dimi와 함께 한컷>

 

여기서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많은 분들이 르꼬르동을 졸업하고 난후에 일자리 구하는건 어떤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호주라는 나라 영어되고, 자기실력있으면 일자리는 널린 나라랍니다.

 

그렇다고 누가 자기손에 일자리를 넣어주는 것은 아니라는거..학교졸업하고도 그냥 일자리가 굴러들어오는것이 아니고, 자기가 더 좋은곳, 좋은환경에서 일하고 싶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꼭 두발로 뛰어다니시라는점...

 

그럼 무궁무지하게 많은 곳에서 손짓하게 될겁니다....

 

저도 여러곳에서 현재 풀타임으로 일해달라하는 부탁을 받고 있답니다...돈도 중요하겠지만, 정말 자기가 생각해서 많이 배울수 있는곳, 내 경력에 도움이 되는곳에서 일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력서를 내는곳마다 연락이 오는 이유는 제가 르꼬르동블루를 졸업한 이유도 있겠지만, 경력이 중요하다라는 사실을 현장에서 부딪히다보니 알겠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고민많이 하실겁니다..과연 내가 어떤길을 선택해야 할것인지...

 

<지니의 르꼬르동 슈페리어 과정 레스토랑 부페수업>

 

현재 4년간 호주생활하면서 제가 걸어온길을 간추려서 말씀드린다면,

 

저도 처음에 호주올때 단돈 1000불가지고 호텔리어의 꿈을 가지고 여기서 내 인생한번 걸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왔답니다. 첨엔 내가 하고싶은 공부하는게 젤 좋을꺼야 하는 신념만으로 계속 공부를 해갔는데, 점점 바껴가기 시작하더라구요..지니의 호주이야기를 읽어보신 모든분들은 알겠지만, 그렇게 해서 선택한길이 회계..

일과 공부 동시에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들었지만, 한번 해보자하고 덤볐습니다. 결국 중도포기...두마리 토끼는 제겐 무리였나봅니다. 그래서 빠르게 영주권 관련학과인 요리쪽선택...

 

저도 첨엔 테잎을 갈까, 르꼬르동블루를 갈까 많이 고민했었죠...가지고 있는 돈도 없고, 학비차이가 워낙 많이나니 르꼬르동선택에 엄두가 안나게 되더라구요. 몇날몇일 고민을 했죠...어떤선택이 현재 내 위치, 인생에 있어서 현명한 선택일까....(물론 부모님께 요리공부 한다고 했다면 난리났을겁니다^^)

고민끝에 판단을 내렸죠.

 

<지니의 르꼬르동Dipoma과정 친구들과 - Upsailing하기전 모습>


 

첫번째, 나는 대학교졸업장조차 없는데 나도 자존심이 있는지라, 이름있는 학교 가고 싶더라구요...

한국에선 학벌많이 따지잖아요. 내가 만약 호주에서 살지 않는다면 대학졸업장조차 없는 상태에서 나중에 뭐할까하는 생각에 내린결론중 하나죠.

 

두번째, 내가 학교다녔을때도 물론 한국인이 많았고, 지금도 물론 한국인이 많답니다. 주위에선 한국인도 많고, 학비도 비싼데 테잎쪽이 어떻겠냐 하는 그런 말들도 많이 들었지만, 아무리 한국인이 많다하더라도,공부는 내가 하는거지 다른 사람들이 내 공부해주는거 아니다라는 굳은신념으로 밀어붙였죠...

 

지금은 테잎이나 르꼬르동블루 학비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았지만 제가 갈때는 2배 가깝게 차이가 났죠.

학교에 입학해서 공부하다보니, 돈좀 있는 한국인들이 학벌때문에도 많이 있더라구요. 그렇지만 없는 저는 공부라도 열심히 하자하는 그 신념하나만으로 학교공부에 충실했고, 학교마치면 일을 해야했기때문에 한국인들하고도 그렇게 어울리는 시간도 없었답니다.   

 

<지니 첫번째 도전자-르꼬르동블루 Diploma과정 HR management>

 

이러한 이유로 인해 르꼬르동블루를 결정을 했는데, 지금 졸업한 현시점에서 저는 어느누구에게도 자랑스럽게 얘기할수 있답니다. 나 르꼬르동블루 졸업생이라고...(물론 아직도 학교별로다 학비만 비싸지 아니다라는 학생들도 많이 있는건 사실이에요..) 그런 말들에 현혹되지 마시고, 자기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것 얻으세요....

 

졸업한 시점에서 말하고 싶은건, 비싼돈내고 학교다니고 공부하는것만큼 그곳에서 그만한 가치를 얻으라고 하고싶네요...저처럼 학비벌면서 학교다니는 유학생들 많답니다. 그분들 모두 제가 말하는것들 공감할꺼라 생각하구요, 나같은 놈(요리의 요자도 모르는놈)도 학교다니면서 졸업했는데 누구든 못하겠습니까..

저를 보고 많은 내 후배들이 르꼬르동블루에서 자신이 원하는 모든것 이뤘음 하는 바램이구요, 돈없어서 유학포기하려 하는 모든분들에게 멘토가 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오랜만에 글쓰려하니 조금 힘드네요...오늘은 여기까지 지니가 학교를 졸업하고 현장에서의 모습을 약간 보여드렸답니다. 지니도 이렇게 지금까지 잘버티고 살아있다는 소식 전해드리구요, 다음번에도 더 유익하고 재밌는 얘기들고 찾아오겠습니다...호응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