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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유학]홈스테이 느낀점

uhakpen 2011. 8. 26. 10:32

 

[호주유학]홈스테이 느낀점

 

 

저 사실 저번주말에 이사했습니다!

 

그래서 좀 바빴어요 흑흑

 

아직 호주에 온지 한달밖에 안된 초짜이지만 혼자 4년을 살았기 때문에 집구하기엔 빠삭하거든요

 

그래서 홈스테이도 해보고 쉐어도 하고있는 지금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홈스테이

 

저는 호주에 오기전에 유학원을 통해서 홈스테이를 신청했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호주아저씨와 아시아계아주머니가 사시는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비쌌지만 일주일 내내 식사 3끼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밥걱정은 한번도 안하고 살았어요

 

아시아계 아주머니라서 저녁식사는 거의 밥을 먹었습니다 낄낄

 

다른 홈스테이는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저는 정말 운이 좋았던거 같아요

 

저희 홈스테이 부모님은 굉장히 친절하고 잘 챙겨주셔서 홈스테이 하는 4주동안 엄청 편하게 지냈지요

 

그리구 제 옆방엔 대만 친구들 2명이 먼저 와있었는데 친해져서 영어도 많이 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분 다 영어를 쓰시니 영어가 정말 많이 늘어요. 학원에서는 스피킹 시간이 많지않아서 저나름대로 스트레스였는데

 

집에와서 가족들과 대화하면서 회화가 많이 늘었어요. 아직 완벽하게 하지는 못하지만 처음에 왔을때보다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틀리더라도 당황하지 않는 ... 뻔뻔함도 생겼습니다 ㅋㅋ 다른 나라 학생들과도 친해질수 있고, 또 가족같은 분위기때문에

 

외로운 마음은 덜 했습니다. 적응도 금방하고 4주라는 시간도 금방가버렸어요

 

호주사람들이 어떤지 조금은 알게 되었구요, 경험해보지 못했던 생활들, 그리고 다양한 음식도 맛볼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이렇게 매일 다른 음식을 해주셨는데 정말 맛있는것도 있고 정말.. 무슨맛이지 모르고 먹을때도 있지요 ㅋㅋ

 

하지만 다 정성으로 만들어주신것이기 때문에 한번도 남긴적은 없답니다! 호호

 

 

 

안 좋은점은, 제가 먹고싶은게 있으면 식사를 포기하고 먹어야 하기때문에 비용적으로 문제가 조금 생깁니다

 

뭐 간식이라던가 음료 이런건 그냥 먹고 또 밥을 먹을수있으니 괜찮지만 내가 다른 식사를 하고싶다고 해서

 

그 식사를 해주시는게 아니기때문에 .. 특히 전 김치볶음밥이 너무먹고싶었는데 아저씨가 김치냄새부터 싫어하시는 분이라 김치를 식탁에 올려보지도 못했답니다 흑흑

 

굉장히 이기적인게.. 자기나라음식은 냄새가 이상하고 맛이없어도 무조건 먹어라 이런식인데

 

아시아음식은 별로 안좋아하십니다. 아주머니도  그것때문에 저희에게 미안해하시기도 하셨는데요

 

뭐 싫다는데 억지로 김치를 꺼내먹을수는 없으니 참을수밖에요 ㅠㅠ

 

하루에 2끼만 제공되는 집이라던가 주말엔 제공이 안되는 집이라면 또 말이 달라지겠죠?

 

전 너무 비싼 가격이었기 때문에 절대로.. 사먹지 않았습니다 ㅋㅋ

 

아깝잖아요 부모님이 어떻게 보내주신 유학인데 그냥 한번 참고 다음에 나가서 먹어야지 이런생각으로 버텼습니다 흑흑

 

또 가장 큰 문제는 문화차이 입니다. 전 한국사람이고 그사람들은 호주사람들이기 때문에 많이 다르더라구요

 

제 성격이 너무 까탈스러워서 그런거겠지만 저는 그 작은 것들이 굉장히 스트레스였어요

 

특히 생활하면서 느낀건데 호주사람은 정말 느립니다. 저는 한국사람이고, 또 빨리빨리 문화를 가진 한국인으로서

 

다른 평범한 한국사람보다 더 성급한 성격인데요 정말 화가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약속은 매일 어기구요 시간도 지킨적이 없습니다. 이게 반복되고 화가 쌓이다보니 3주쯤  되니 대화가 단절되기 시작합니다 ㅋㅋ

 

아주머니는 그런 저희를잘 알고계시기 때문에 한번도 트러블이 생긴 적이 없는데 아저씨랑 옆방 친구들이랑도

 

자주 문제가 생겨서 정말 피곤했습니다. 시간은 금인데 말이지요. 이사람들은 그냥 흐물흐물 하며 넘어갑니다.

 

절대 미안하다는 말을 하신적이 없네요. 정말 착하고 친절하시지만 이런부분에서 실망을 많이 했답니다..

 

또 너무 가족적인 분위기를 우선으로 하다보니 개인시간이 부족했어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지극히 제 경험이구요

 

다른 홈스테이를 하는 친구들은 너무 외롭다, 심심하다, 집에 아무도 없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ㅋㅋㅋ)

 

저희 집은 독실한 기독교 분들이셨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엄연히 제 종교가 있고, 교회라면 별로 가고싶지 않은데 계속 교회를 가자고 하시고,

 

식사때마다 손을잡고 기도를 했는데 이게 정말 스트레스였습니다!!

 

종교는 개인의 자유아닙니까?. 아무튼 너무 가족위주로 하다보니 제 시간이라던가 제의견은 거의 박탈입니다 ㅋ

 

가기싫어도 어쩔수없이 따라가야하고, 혼자 있고싶어도 어쩔수없이 같이 시간을 보내야하는 그런 힘든 상황도 있어요.

 

또 직접 홈스테이를 구한게 아니고 대행해서 구한것이기 때문에 불만도 많았어요

 

분명 존2라고 하셨는데 존3였고 저희집은 버스가 한시간에 한대, 오후6시가 막차이고 시티에서 집가는것도 7시가 막차인데다

 

주말엔 4대뿐인 아주... 교통이 안좋은 곳이었거든요.

 

만약 홈스테이 구하실거면 정확한 위치,교통 이런거 다 따져보시고 구하시는게 좋아요.

 

전 이렇게 호주에 교통이 열악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그냥 내맡겼는데 제 실수였떤거죠ㅠ_ㅠ

 

by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