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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꼬르동블루

[호주요리학교]르꼬르동블루 안용석군의 학교 체험기 2

uhakpen 2016. 10. 16. 11:44

[호주요리학교]르꼬르동블루 안용석군의 학교 체험기 2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두번째로


호주요리학교 르꼬르동블루를 열심히 다니고 있는,

 

호주도우미회원 용석군의 진솔 담백한 체험기를 시리즈 별로 옮겨 드립니다.

 

저작자가 쓴 글 그대로 옮겨 드리니.. ^^ 퍼 가실때는 꼭 출처를 남겨주세요...

 

용석사진이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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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리하는 남자 Gabriel입니다.


Le cordon bleu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Le cordon bleu는 프랑스에서 설립된 요리,제과제빵 분야의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입니다.


세계 여러곳에 캠퍼스가 많이 있지만 저는 제가 졸업한 Le cordon bleu Sydney campus에 대해 


지나간 기억을 더듬어가며 학교생활에 대한 글을 좀 써보려합니다.


Sydney Le cordon bleu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입학 예정이신 분들 이글을 보시고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가 졸업한 cuisine de diplome 과정을 기준으로 Basic, Intermediate, superior 과정을 나눠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진이 옛날에 핸드폰카메라로 찍어논 사진이라 화질이 좀 구리고 종종 흔들린 


사진이 있는 것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르꼬르동블루 Basic term 시작전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필요한 서류작업과 학교에서 앞으로 입게될 유니폼, 툴킷, 책 등을 받아오는 날입니다.


처음 저 툴킷과 유니폼을 받고 굉장히 설레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툴킷을 약 7종류의 칼과 다양한 조리도구들로 구성되어있고 중요한건 굉장히 무겁습니다.


첫 오리엔테이션날 받아오는 물건들이 꽤나 많은 편이니 가실 때 좀 큰 가방을 가지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학교는 월,화,수/목,금,토 이렇게 두 반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는 이름 ABC순으로 나누게됩니다. 그러니 본인이 선호하는 요일과 다른 반에 배정이 됬다, 라고 하시는 분은 오리엔테이션날 학교에 이야기를 하면 


반대쪽 반에 빈자리가 있거나 바꾸려는 학생이 있는 경우 바꿔주기도 합니다.


1. Basic

Basic 과정에서 배우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실습: 실습과정에는 기본적인 육수를 뽑는 방법,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기본적인 칼질과 


서양요리의 기본적인 음식들을 배우게됩니다. 


아무래도 서양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사람들 입맛에는 생각보다 맞지 않는 음식들도 많이 있고 


간도 많이 다르고 처음에 조금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쭉 배워나가시다 보면 많은 부분들을 이해하게되니 단순히 가르쳐주는 것만 받아들이지 마시고 


이것 저것 생각을 해보면서 


왜 그런가에 대해 고민하며 공부하시면 더 좋은 시간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이론: 이곳 Sydney Le cordon bleu의 이론수업은 각 term 별로 약 5개 정도의 과목들을 배우게 됩니다. 


Basic 때는 먼저 대체적으로 프랑스어로 되어있는 조리 용어들에 대한공부를 하고 다양한 


조리법에 대한 이론 수업을 듣게됩니다. 


그외에도 위생학과 같은 셰프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을 기르기위한 수업들이 주를 이룹니다. 


영어가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여러가지가 약간 버거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기본적인 입학 요건을 달성을 하시고 학교를 들어가게되니 


너무 많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실습: 저는 Cuisine 과정을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Pastry 과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Cuisine을 공부하시는 분들도 어마어마한 양의 제과제빵 메뉴를 경험하게 되실 것입니다.


거의 모든 수업에 최소 하나는 제과제빵 관련된 메뉴를 배운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이 깊게 들어가진 않지만 아무래도 제과제빵 또한 식문화에서 뺄 수가 없는 부분이니 


기본적인 부분들은 학교를 다니시는 기간동안 많이 배우시게 될 겁니다.



2.Intermediate 

실습: Intermediate 과정에는 유독 생선을 사용한 요리를 좀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카나페도 배웁니다.


이론: Intermediate 과정역시 셰프로써 지녀야할 소양에 대한 이론 수업을 계속 이어나가게되고 여러가지 과제도 있습니다. 


Basic과정의 연장이라고 생각 하면 될듯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Intermediate 수업 중 있는 Antipasto 메뉴 입니다.

Intermediate 과정은 Basic과 수업에 많이 다른 부분은 없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대신 Intermediate시기의 생활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이 시기는 학교 수업시간이 약 오후 12시부터 밤 10시 까지가 됩니다. 그래서 생활패턴이 많이 뒤집어지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Basic때 많은 분들이 열의에 넘쳐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 반면 


이제 학교 적응도 어느정도 되고 뭐 이수업은 빠져도된다 어쩐다 하는 헛소문도 들리고 


많은 분들이 약간 의욕을 잃어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가 학교를 다닐 때 학생들의 출석률이 가장 안좋았던 시기였습니다.


글의 끝에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할 계획이지만 여러분이 선택해서 온 학교이고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이 시기에 맘을 꼭 잘 다잡으시고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3.Superior

실습: Superior 과정에는 독특한 수업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Cheese demo가 있습니다. 

이젠 뭐 전세계인이 다먹는 식재료인 치즈에 대해서 배우게됩니다. 여태 봐오던 피자에나 올라가는


그런 치즈들이 아니라 블루치즈, 체다치즈, 브리, 까망베르 등등 온갖 종류의 치즈를 맛보고 그 특징을 공부하게 됩니다. 


치즈관련 수업을 하는 날은 호주에서 치즈를 만드는 업체에서 직접 와서 여러 


설명을 해주고 각 종류의 치즈를 맛볼 수 있는 시간도 갖게 됩니다.


그 다음은 Salmon demo입니다. 연어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호주 양식 업체인 Huon에서 와서 연어로 만들어진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맛볼 수도 있고 연어와 그외의 다양한 생선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양식되는 지도 배우게됩니다.


마지막으로 Superior기간의 꽃 Restaurant class입니다. 

학교안에 있는 실제 레스토랑에서 실제 손님들을 상대로 음식을 준비하고 서브하게됩니다.


Entree, Main, Dessert, Petit four, boulangerie로 나눠서 각 섹션별로 

Chef de partie, commis chef로 학생들을 배정해서 음식을 준비하고 실제로 서브를 하게됩니다.


제 생각에는 학교생활중 가장 재미있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Petit Four 입니다. 모든 음식을 다 먹고 커피나 차와함께 먹는 우리말로 다과?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Restaurant class 때 이 Petit Four같은경우는 본인이 레시피를 찾아서 자신이 하고싶은 음식들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이녀석은 제가 Dessert를 담당했을 때 만들었던 메뉴 입니다.


이론: Superior기간에도 이론수업은 계속됩니다. 


팀플도 있고 과제도 있고 위의 두 term과 많이 비슷하지만 과제의 난이도나 이런부분은 조금 높다고 여겨집니다.


메뉴를 직접 짜고 가격계산, 음식 가격 매기기, 레시피 카드 작성 등등을 하게됩니다.


자 이제 여기까지 다 마치고나게되면 6개월간의 유급실습을 나가게 됩니다. 


Cuisine de diplome 과정은 여기까지에서 마치게 됩니다.


여기 즈음에서 학교 입학 예정을 하고계신 분들에게 조그만 조언을 하나 하며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학교에 처음 들어 가실 때는 의욕넘치고 설레이실 겁니다. 


하지만 제가 봐온 많은 분들 중에 점점 그 의욕을 상실하고 결석하고 막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학교는 정말로 양질의 수업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걸 받아들이시는 건 여러분의 몫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어리신 분들 중 이 곳에서 학교 빼먹고 술먹고 놀러다니는 


한국의 대학생활을 누리려하시는 분들도 종종있습니다. 


정말로 그러시면 안됩니다.


학교 수업료도 굉장히 비싸고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을 인정해 주는 곳은 없습니다. 


이것 명심하시고 입학예정자 분들 마음 단단히 먹고 학교를 성실히 잘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아무리 좋은 수업을 제공해도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잘못이지 학교의 잘못이 아닙니다. 


결국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적어도 제 글을 읽은 이후 학교에 입학하시는 분들은 학교생활 성실히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그외에 다른 궁금한점이 있으신 분들은 


hojuhelper@daum.net 으로 이메일을 보내주시거나 댓글에 남겨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요리하는 남자 Gabriel 이었습니다.